6월 초에 TBI 과제 신청한다고 일요일 새벽부터 목요일 저녁까지 쭉 사무실에서 일하고 그 다음주에 씨모텍과 미팅 준비한다고 가볍게 밤을 샜더니 몸에 무리가 왔다. 지난 주 목요일에 지하철 타고 회사에 갈 기운도 없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이 문제를 제대로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 동안 있었던 일을 가만히 정리해 보자.

1. TBI 과제 신청
'너 큰일 났다'는, 즉 위기를 스스로 과장해서 몰입하게 하는 프레임이 느껴지길래 이건 좋은 방식이 아니다라고 느껴서 그걸 버렸다가, 밤새서 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프레임을 썼다가 컨디션이 확 나빠졌다.
그 덕분에 문서의 질은 높아졌는데, 다음 돌이켜 보고 싶은 것은 그 때 일하는 마음의 자세이다.  과거에는 한번에 한가지만 잘 하자였는데, 지금 나에게 요구되는 건 사업, 대학원, 내 개인 생활 등에서 해야 할 일을 다 잘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에 필요한 새로운 일하는 프레임이 필요한데, 그걸 갖춰 가는 중이다. 분명 확 몰아서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대략, 잘 먹고 잘 싸듯 많이 일을 수월하게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게 아닐까 싶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마음이 맑아서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며 필요한 것만 가려 취하고 두려움에 의해 과도하게 결과의 질을 높이기 보다 필요한 만큼만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하기보다 일을 시킬 수 있다면 당연히 그걸 선택한다. 일이 많고 바쁘다고 생각하기 보다 선택한 일들을 즐기면 된다.

2. 시제품 시장 조사
TBI 과제 제출하고 시제품 들고 국내 유통 업자 1명과 해와 바이어 3명을 만나보았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이렇다. 국내 유통 업자의 의견은 유니크한 제품이니까 월 1000개 정도 팔린다고 보고 개선에 주력하기 보다 지금 컨셉으로 바로 생산에 들어가는 게 어떠냐는 것이다. 해외 바이어의 경우 제품에 흥미 있어 하면서 OEM 제품으로 납품하는 건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고 iPod 전문 바이어의 경우 워낙 새로운 제품을 찾고자 하는 니즈가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은 있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에 따라 내가 내린 결론은 일단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하여 계획대로 9월에 출시한다. 아울러, TBI 자금을 받아 스펙-업 된 제품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간다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서 월 1000~2000개 정도 파리는 정도면 손익 분기에 도달할 수 있고 그런 여유를 바탕으로 수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되면 대략 몇 만개 정도 판매가 가능할 것이다.

이런 일들을 하고 나니 좀 파김치가 되서 지난 월요일, 화요일 휴가를 내서 강릉과 오대산을 다녀왔는데 참 좋왔다. 지난 해 이맘 때 설악산을 올랐다가 지금 아이템이 생각났었다. 설악산에 비하면 오대산은 훨씬 수월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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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단학선원의 대표님과 얘기하다가 세번 긍정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첫번째 긍정은 발생한 문제를 받아들이고,
두번째 긍정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하며
세번째 긍정은 그 문제 해결의 주체는 나임을 선언하는 것이다.

맞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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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PBM 수련 갖다오고 어제 둘째형님과 함께 씨모텍이라는 회사의 사장님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

일단, 이정도의 사업을 일궈내는 사람의 힘의 확 느껴졌고 여러가지 얻은 점이 많았다.

1. 제도권 돈줄로 진입해야겠다고 결심하다.
    - 친구나 가족의 돈으로 사업을 읽궈나가기는 부족하다. 그렇다라면, 그런 도움에 힘을 얻기 보다 빨리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것이 좋다.

2. 씨모텍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보다.
    - 씨모텍이 오픈마켓에 유통을 하고 있으므로 북미 시장에 내 제품이 통하는 지 확인해
      볼 수 있다고 했고, 이재만 사장님의 개인적인 투자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으니
      나로서는 첫 미팅으로서 상대방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충분히 성공이다.

둘째형님께서 여러모러 신경을 써 주신 덕에 큰 힘을 얻게 되었다.

사업계획서를 한 번 업데이트 하여 다시 미팅하기로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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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수요일에 이불 갖고와서 숙식을 사무실에서 해결하면서 일하다가, 내가 사업하는 이유와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봤다.

* 사업을 하는 이유
   한계를 넘어서는 꿈을 이루고자 자신을 믿고 선택하였다.
   - 사업을 왜 하는 지를 생각나는 대로 쭉 적어보니, 대략 위와 같이 정리되었다.

* 신지모루의 비전
   자유롭고 도전적인 사람들이 사람이 바라는 것을 만들고 팔아
   사람과 자연을 이롭게 하며 성장한다.

* 신지모루의 성장 단계

Start Up
iDeck 응용 제품으로 '소형음향기기'회사로 성장
연매출 200억.

Step Up
컨텐츠를 차별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전달하는 감성기기 회사

Spread Up
혁신적인 정보와 컨텐츠 이용 환경 제공
Ebook, Enot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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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중간고사를 보고 지금까지 그때 그때 닥친 일을 하면서 다소간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대학에서 본 어떤 시험보다 준비를 못 했지만, 어이없이 백지를 내거나 하는 일도 없었고 개발 중인 제품도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약간은 마음이 편안해졌던 게 사실이다.

지난 주 토요일에 몸살을 심하게 앓은 후 회복되고나서 이제 좀 슬슬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던 차에 어제 워킹 목업 제작 전 기구 설계를 리뷰하면서 제품은 기대한 만큼 나올 것 같은데, 다만 이제 다음에 해야 일들이 확 부담으로 느껴오기 시작했다.

먼저, 금형 개발비가 예상의 2배인 1억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되고, 지금 갖고 있는 돈을 6월까지 개발하는 데 다 쓰게 될 테니까 그 전에 필요한 돈이 들어와야 하고, 개인적인 재무 상태도 계속적으로 생활 가능한 상태가 유지 되어야 하고. 제품의 경쟁력에 있어서 다소간 염려되는 건 해외 시장에서도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음질에 있어 우위를 유지하는 지 확실히 확인되지 않은 점이 찜찜하다. 아울러, 본격적인 판매 활동에 확정되지 않은 점도 염려되고.

그런데, 가만히 적어 놓고 보니 전혀 예상치 못하던 위험들은 하나도 없다. 다만, 그것들을 잘 관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왔다가 갑자기 비관적 태도를 견지하니까 불확실한 모든 것이 위험으로만 보이게 된 것이다.

가능한 시나리오는 무얼까?
1. 기보의 보증 대출 받는 데 실패한다.
그렇다면 정말 최악이다. 소상공인 긴금 지원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지 즉시 확인해 봐야 한다. 생존 모드로 전환해야 하고 TBI 합격 여부에 따라 사업의 진로를 정리해 봐야 한다.

2. 기보에서 4천만원 ~ 5천만원 정도 보증 대출 받는다.
그런대로 개발을 완료 시킨다. 마케팅 활동을 통해 양산으로 이어갈 수 있는 지 기회를 찾는데 집중한다. TBI 햡격 시 양산 준비를 위한 금형 개발 일정을 잡는다.

3. 기보에서 8천 ~ 9천만원 보증 대출을 받는다.
개발을 완료하고 TBI 합격을 확인하여 금형 개발비를 정책 자금으로 충당하며 8월 말 개발 완료 시킨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QDM을 만들어 3천개 정도 시판해 본다.

가만히, 적어 놓고 보니 어떤 상황도 아주 죽으라는 상황이 되진 않아 보인다. 제품의 음질과 관련해서 좀 찜찜한 것이 있긴한데, 어차피 나에게 좋을 수도 아닐 수도 있고 아무리 생각해도 나에게 유리한 방향일 것 같으니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아울러, 음질을 지금보다 더 개선할 수 있는 지 확인해 봐야겠다.

그리고, 온 우주가 나를 돕고 있으니까 그냥 3안을 선택하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일부러 스스로를 비관적 기분으로 몰고 간 건 아닌가 모르겠다. 일이 몰려 있으니까 옛날 버릇이 나와서 '너 큰일 났다' 기분을 불려일으켜서 일을 몰아서 하도록 한 게 아닌가 싶다. 회사 다닐 때는 그 정도 힘으로도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기엔 일이 너무 크다. 현실에 뿌리를 둔 절대적 낙관주의가 아니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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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대학원 중간고사를 치루고 돌아오고 있었다. 학교 버스를 타고 사당으로 오는 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 보았다.

먼저, 2명의 투자자로 부터 일부 투자를 받아 5천만원 자본금으로 법인을 설립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3천만원은 내 돈으로 하고 2천만원은 동생이나 지인의 투자를 받으려고 했는데, 모두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어렵다고 하였다. 결국, 3천만원으로 내일 4월 28일에 법인 등기를 하게 될 텐데, 내가 좀 짚어 보고 싶은 부분은 시크릿적 방식에 의해 내가 5천만원으로 법인을 세우겠다고 결심했다면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목표한 시점 기준으로 되지 않은 점이다. 이런 경우의 해석은 두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텐데, 하나는 뭔가 내가 결정하는 데 있어 신념이 불확실했다던지 등의 이유로 이루지 못한 것이 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당장은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조금 지난 후 돌이켜 보면 지금의 결과가 더 좋은 결과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마도, 이 둘 모두가 될 수도 있을 텐데, 이 점에 대해 조금 생각해 보면 이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건은, 혼자 회사를 꾸려 가는 건이다. 처음에 정기현 사장과 같이 해보자고 했다가 되지 않았고 다음은 순이도 그렇게 정리되었다. 그 사람들이야 여행 중에 잠시 동행했던 사람들이었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로서는 좋은 파트너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는 중에, 설립 될 법인의 감사로 선임되어 달라고 순이한테 부탁해 놓은 대로 지난 화요일에 문서 작성에 필요한 일들을 요청하니 못하겠다고 알려왔다. 출근하면서 오늘 그 일을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데 할 수 있다고 했다가 막상 당일에 못하겠다고 알려오니 저으기 당황이 되었다. 그렇더라도 허둥대 봐야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님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한 걸음 물러서서 조용히 답을 구해 보았다. 그랬더니, 문득 창업 스쿨에서 같이 수업을 듣는 허지환이라는 친구 이름이 떠오르면서 편안하면서 따뜻한 기분이 살짝 들었다. 그렇더라도 큰 부탁인데, 해도 되나 하다가 전화를 해 봤더니 선뜻 좋다고 했다. 그 뒤 이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나 다른 일로 좀 더 많은 얘기를 나눠봤는데, 아이디어도 많고 실행력도 좋아 보였다. 1318 TDR 할 때의 김승윤 대리 같은 사람을 만나야 되는데라고 했었는데, 정말 비슷한 사람을 찾은 것이다. 그래서, 내친 김에 감사로 선임 됐으니 사무실에서 책상 하나 내 줄 테니 출근하는 건 어떠냐 하니까 좋다는 것이다. 군대 때 부터 10명 내외의 팀활동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마다 늘 경험한 것이지만, 내 생각을 이해하는 사람이 한 사람 만 있으면 월등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큰 행운을 갖게 된 것이다. 아울러, 또 느끼는 건 뭔가 하지 않던 큰 일을 맞게 되면 그 일을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사람도 새롭게 나타나는 행운을 또 한 번 확인한 점이다. 김승윤 대리나 나나 1318 TDR 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순식간에 사내 스타가 됐듯이, 이번에도 나 자신을 믿고 해 나간다면 나나 지환씨의 인생에 큰 성과를 이뤄 낼 것이다.

이런 큰 두가지 일들을 생각하면서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오면서 한가지 이미지가 또 올랐다. 뭔가 마음 속에 단단한 차돌이 뭉쳐지고 뭉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가만히 보고 있자니 이게 충분히 뭉쳐지면 결국은 그 힘으로 모든 것을 잡아 당기게 될 것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거성이 자체 중력으로 뭉쳐지다 보면 결국 자신의 중력에 의해 아주 작아지다가 그 중력에 의해 블랙홀이 되면서 주변의 모든 것을 끌어당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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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쿨에 다니면서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없이 고민하기 보다 바로 바로 결정 짓고 어렵고 힘든 일 있으면 잠시 쉬거나 쪽잠을 자고 잊고 새로운 기분으로 일에 몰두하고 있다.

창업 스쿨에 다니는 게 일정상으로는 빠듯하지만, 잘 한 결정인 것 같다. 일단, 나와 비슷한 단계에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같이 있으면 힘도 나고 정보도 많이 얻게 된다. 수업 내용도 실무적이어서 들을 만 하고, 예전에 공부해 오던 부분들이 아니니까 듣고 있으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곤 한다. 오늘만해도 창업 아이디어 2개가 생각났고 그 중 하나는 꽤 할 만한 아이템인 것 같다.

법인 세울 준비를 차주 월요일까지 끝내놓고 바로 진행시킬 생각이다. 내가 박박 긁으면 3천만원 될 것 같고, 무리 없이 2천만원 추가해서 5천만원짜리 법인을 만들어 놓으면 무리없이 사람을 6, 7월까지 운영해 가고 그 때 신용보증기금에서 개발 완료와 마케팅에 쓸 수 있는 돈을 받으면 그런 대로 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2천만원이 어디서 나타나는가인데, 일단 포기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궁리해보고 알아보는 중이다.

오늘 디자인/기구 업체인 크레필에서 현재까지 검토한 내용에 대한 피드백이 왔다. 한쪽에서 일이 진행되고 있어 마음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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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크레필을 방문하였고, 그날 견적을 받아 어제 일부 조율하여 큰 이슈가 없으면 진행 시킬 예정이다. 견적은 1,200만원이 나왔는데, 기구 개발하시는 윤대표께서 아이디어에 접근하는 태도가 진중하고 디자인과 기구가 긴밀하게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일정과 개발비가 예산보다 다소 올라갔으나 내일 Kick-off 미팅하여 상호간에 큰 이슈가 없으면 진행시킬 예정이다. 일정에 따르면 5월 말에 워킹 목업이 나올 것이다.

이 사무실에 꽤 오래 있은 듯 하지만, 사실 한 보름 정도 밖에 안 된다. 3월 25일에 입주했으니까.

이 번주는 꽤 알차게 보낸 듯 하다. 창업 스쿨이 시작하여 월요일과 화요일 낮시간 풀타임 들었고, 대학원 수업 다 들었고, 시제품 개발을 위한 업체 선정에도 진도를 나갔다. 창업 스쿨에서 좋은 인연들을 만났고, 크레필을 안 것도 좋았다.

이제 법인을 세우면 그럭저럭 4월 초반에 할 일은 마무리 될 것 같고, 4월 중반이후는 워킹 목업의 아이디어 발굴 하고, 대학원 중간고사 치면 그런대로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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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사장이 회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고 당장 제품의 디자인 하는 것이 닥친 일이 되었다. 일단, 정사장과 인연이 있는 박기영 대표와 지난 금요일에 면담을 해 보니까 해 보려는 의지가 있는 듯 싶었다. 그리고, 내 아이템이 아이디어로서 갖는 가능성과 구현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해하는 듯 했다.
내가 이 분과의 관계에서 얻고 싶은 느낌은 일을 잘 해낼 수 있는가인데, 경험이 많다는 점과 기구개발자와 동업을 하고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될 것 같다. 이 번의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치를 범용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기 때문에 장점이 될 것이다. 한가지 짚어보고 싶은 점인 이 분이 업무 수행을 완결지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아마, 집중해서 하면 못 할 일은 없겠으나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느낌이 들지 않으나 계약 단계에서 이 부분에 내가 어떤 역할을 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지 확인해봐야 겠다. 아울러, 이 분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함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나와 비지니스를 계획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왜냐하면, 사람이란 이 번의 계약으로 끝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끝이 언젠가 있겠지만 꽤 장기적이고 빈번한 관계라고 생각할 때 좀 더 진진해지기 때문이다.
디자인/기구 이슈는 그렇게 정리해 나가면 될 것 같고. 하드웨어 개발 건인데, 나는 당장 iDepot 1.0을 만드는 데 하드웨어가 그렇게 큰 역할이 필요하리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2.0과 3.0을 개발할 때 블루투스와 음튜닝 기능을 넣는 문제인데. 가장 바람직한 모델은 벤처 인큐베이터 내의 개발 업체와 협력하여 정부의 '벤처인큐베이터 공동 개발 사업'의 개발 업체로 선정되어 개발비의 75%를 지원 받는 것이다. 내 아이디어가 정리되면 내일 지운운영실의 한인배 팀장과 얘기를 나누어 봐야겠다.

큰 문제없이 사업은 잘 굴려가고 있다. 다만, 현재 혼자 운영해 가고 있으므로 나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지를 찾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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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3월 25일)에 처음 사무실을 인계 받아 와서 앉아 보니 약간 마음이 무거웠다. 이 넓은 사무실을 도대체 무슨 용기로 얻은 것이냐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디서 부터 어떻게 챙겨가야 할 지 참 난감하다랄까.

어제 긴장성 두통이 와서 일이나 공부나 다 접어두고 도봉산 정상에 다녀왔다. 도봉산 정상은 대략 왕복 4시간 거린데, 그냥 호흡하면서 올라갔다 내려왔다. 그러면서 내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거, 그리고 그 두려움이 사실은 과장 되어 있다는 거, 그리고 그 두려움은 그 일에 내가 부딪혀 보지 않고 지레 겁 먹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려오면서 정리한 거는 많은 돈이든 적은 돈이든 일단 법인을 세우는 과정에 착수한다. 그 과정에서 철오나 순왕이나 정말 허물없이 투자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만 참여를 요청한다. 그리고, 시제품 만드는 것에 필요한 리소스와 일정을 계산해 본다. 내려오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시작과 동시에 돈을 다 지불해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5월에 시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 보였다. 아울러, 그 때 쯤에 기보 대출을 받아 개발비를 지불해도 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한가지 더 결심한 것은 스트레스 관리야 말로 모든 것의 기본이다. 따라서, 8시 출근해서 10시까지 일하고 10시 30분 부터 11시 40분까지 단학선원 다녀오고, 오후에 일하다가 5시 부터 헬스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어제 긴장성 두통을 다스리면서 내가 알지도 못하지만 내 몸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았다.

오늘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마음이 많이 편안하다. 이사가는 회사에서 파티션을 팔겠다고 해서 20만원에 일괄 구입하였다. 사무실을 저렴하게 꾸밀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월요일에 나머지 책상과 집기들을 이동시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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