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런 전자 기기의 악세사리는 큰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3만원 이내거나 기능이 좀 있다 싶으면 5만원 이내로 사서 아이디어의 감동을 즐길 수 있으면 딱 좋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보니 아이덱이 6만원을 넘기고 그나마 염치가 있어서 6만원 후반으로 가지 않고, 1,400원을 앞에 붙이게 되었습니다.

예전 회사를 다닐 때나 지금이나 저도 한 사람의 소비자이기 때문에 자기 손으로 만든 상품을 좋은 가격으로 내서 많이 팔리게 하고 싶지만, 현실은 여러 이유 때문에 애초에 설정한 대로 개발을 완료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내공이 필요한 걸 겪어 왔습니다.

가격에 대해서는 현재의 사업 구조로서는 이 가격 부근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존에 없던 제품을 개발하면 개발의 시행 착오에 따른 투자도 많고 생산 원가도 높아집니다. 지금은 100% 국내 생산이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작년 10월 부터 올해 4월 중에 중국에서 일부를 만들어 오려고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품질이 나오질 않고, 어렵사리 맞췄지만 이후에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한국에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은 건 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냥 한국에서 신속하게 만들어야겠다입니다. 아마 저희 회사는 유니크 하지 않으면 안 만들꺼니까 앞으로 전부다 한국에서 만들 것 같구요, 그러다 커지면 생산은 좋은 다른 나라에서 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더라도 이렇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깊이 새기고 방법을 찾겠습니다. 가격을 낮추는 것은 사업의 구조가 혁신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 바로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대략 드는 생각은 그렇게 어렵게 구매 결정을 해 주시는 고객이 다음에 차를 바꾸고 새 제품을 살 때 우리도 뭔가 같이 발전하면서 케어 할 수 없는가 하는 부분과 생산, 개발, 유통 이 세가지 중에 뭐든 최소한 하나 이상에서 남과 다른 혁신이 있어야겠다 정도의 감이구요. 이 건 저희도 내공을 쌓으면서 하나씩 해 보겠습니다.

 상품이든 사업이든 뭐든 어디서든, 저희는 아이디어의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Ch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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