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모루는 3월 1일 부터가 회기년의 시작이라 이제 새해의 첫달을 보내고 이제야 2번째 달의 초순을 지나고 있다. 소식을 전하는 회사끼리 얘기를 해 보면 올해가 어렵지 않겠냐는 얘기도 간간히 들린다. 돌이켜보면 작년에도 그런 얘기를 듣고 있었다. 


휴대폰 사업을 하는 회사에 2002년 부터 2005년까지 근무했는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자 시장의 성장은 지속되는데 중소 기업은 망하기 시작하는 걸 보았다. 스마트폰 악세사리 시장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 시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한국 시장이 그런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있고 해외 시장은 또 어떻게 흘러갈 지 정확히 감은 없다. 지난 송광사에서도 고심했던 것도 이 부분이었다. 때에 맞지 않게 확장하려 드는 건 아닌가. 우리 힘으로 감당하지 못할 일을 욕심 때문에 힘을 쏟는 건 아닐까.


어쨌거나 논리적 근거를 댈 수는 없지만 송광사에서 나 자신과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에 대한 생명력을 믿고 가면 해낼 수 있을 거란 느낌이 생겼고 우리는 전속력으로 산을 돌파해서 지나갈 작정이다. 미라이 공업 사장이 이런 얘기를 했다. 자신들의 첫제품의 경쟁상대는 마쯔시다 전기였다고. 올해 말에 신지모루의 실력을 보여줬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

Posted by Ch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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