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은 제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 일본의 어느 상품기획자가

이 컨셉의 두 축은 대략 이렇다. 하나는 일본에서 얻은 아이디어 대로, 번들로 주는 충전 케이블을 이용하여 충전/싱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제품 대비 높은 가격대 성능을 제공하고 다른 하나는 애플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다. 전자는 이미 아이디어로 충분하지만 후자는 구현해 줄 디자이너가 필요했다.

아하 디자인의 박영일 실장님은 사업 시작할 때 부터 인연이 되어 서로 내왕도 많고, 특히 작년 초에 CES에 가면서 애플스러운 월이미지를 부탁 드렸을 때 그 짧은 기간에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셔서 모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좋은 제품 디자인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오던 터였다.

아마도 12월 1일로 기억되는데, 지환씨와 이 아이디어를 갖고 의논하다가 이건 어찌 됐든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바로 박실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그날 오후에 미팅이 바로 잡혔다. 그래서 오셨길래 이 아이디어에 대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그러면 바로 디자인에 들어가자고 하셨다.


위의 그림은 처음 의뢰 드리면서 문서로 쳤던 것으로 대단히 단순하였다.

될 만한 일은 이미 시작하기 전에 이루져 있는 것처럼 새해에 앞서 새로운 일을 벌려 놓는 호흡이 좋다고 느꼈다. 흐름을 타고 있다고 느꼈다.
Posted by Chia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