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신장. 샘앤파커스 출판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의 지식경영실장을 8년간 엮임한 강신장이라는 분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자신의 경력을 통해 시도하고 배운 지식을 풀어놓은 책이라고 하겠다.

나 역시 좋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오는가 라는 확정된 답이 없는 주제로 직장 생활을 해오고 있는 터라 읽으면서 새겨둘 만한 얘기 몇 개만 인용해서 막쓴 리뷰를 쓰고자 한다.

창조를 만드는 두 가지 원천..... 하나는 '아픔을 들여다보는 힘', 다른 하나는 '기쁨을 보태는 힘'다.
p 53.
좋은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쁨을 보내는 힘.

첫째..... 창조는 사람들의 아픔을 바라보는 것으로 부터 출발한다
둘째...... 여기에 몇 가지 강력하고 재미 있는 장치를 더하면 파괴력이 가일층 커진다.
p 59~60.

이들의 성공담은 '의지'나 '기술'로는 설명할 수 없는 종류의 솔루션을 담고 있다. 뭔가 기발하고 차원 높은 솔루션. 정답을 말해주자면, '관점의 변화'다.
p 101.
태풍에도 낙과하지 않은 '아오모리' 사과를 합격 사과로 팔은 사례를 들면서 한 얘기이다. 

예술가들이 성공하는 조건을 생각해보자. 가령 화가를 놓고 보면, 화가의 성공조건은 우선 남이 절대로 그린 적이 없는 그림을 그려야 하고(필요조건), 그뿐 아니라 뜻밖에도 그 그림이 굉장히 아름답거나, 놀라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충분조건).
p121.

우리가 파는 것은 신발이 아니라 승리다
p143.
나이키가 하는 얘긴데, 뭔가 멋지다.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찾지 않는다. 있는 것 중에서 발견할 뿐이다.'
p145
맞는 얘기가 아닌가 한다. 창조의 시작은 이미 있다는 것을 아는 데서, 다시 말하면 이미 갖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에서 시작이 되지 않나 한다. 그것은 발견되기 마련이다.

하이터치
웃음, 재미 그리고 약간의 야함과 역발상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풀어주는 것들
사람들이 공감하고 행동할 의미와 명분
꿈과 판타지
하이터치를 통해 본'오리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을 찾아내어 '나다운(original)' 방법으로 주는 것이다.
p 158 ~ 168

나는 이 과자가 '과자+자연'을 융합해낸 무척이나 대담한 생각의 산물이라고 믿는다. 모든 창조의 바탕에는 바로 이러한 생각들이 있다. 그 생각들은 남다른 것이며, 신념이 있는 것이며, 강렬한 의지가 담긴 '가치가 있는 생각'이다. 나는 이처럼 특별한 생각은 특별하게 불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한 이름은 바로 '소울(Soul)'이다.
p177~ 178
예전 부터 좋은 상품 기획은 아이디어의 덧셈들이 곱셈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아이디어가 가치 있는 무엇이면 다 되는구나라는 걸 알게 해 주었다.

퓨처마킹(Future Marking)
벤치마킹이 과거의 것들 중 잘 된 것을 흉내내서 경영 성과를 높이는 기법이라면 퓨처마킹은 그것으로는 더이상 안 통하니까 반대 개념으로 나온 것이다. 이 부분을 독서 클럽에서 논이하다가 깨달은 점이 있는데,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는 과학적 방법론에 의해 부가가치가 발생했지만, 21세기는 예술적 창조에 의해 부가가치가 생기겠구나'하는 점이었다.
p93

이 책은 마치 불경들이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이나 그것의 묘사하고 있지만 읽는 사람을 곧바로 깨닫게 하지는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창조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지만 창조하게 하지는 못한다. 도를 도라고 말할 수 있으면 도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창조를 방법론화하면 더이상 창조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편으로, 퓨처마킹에 토론하면서 든 생각은 비지니스계가 인간이 배워서 흉내내는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제야 진정으로 창조에 도전하도록 하는 환경이 된 것이 아닌가 한다.
Posted by Ch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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