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마 대학교 4학년때 읽지 않았나 싶다. 그 다음 해에 LG전자에 들어갔더니 온통 이 얘기였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개념이 널리 퍼지던 때였던 것 같다. 아마도, 나도 이런 흐름 덕에 사원이나 대리 초년이었지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초에 지식에도 얽매이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들어서 150권정도 팔거나 버린 뒤에 이 책이 눈에 뛴 것 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읽고 싶었고 홍콩 여행 중에 틈틈이 마저 읽었다.

책은 짐 콜린스의 그의 팀이 정말 정말 좋은 기업들을 위대한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그 기업들이 다른 좋거나 혹은 그 이하인 기업보다 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간략히 정리하면 개인적 겸양과 직업적 의지를 가진 탁월한 리더(레벌 5의 리더쉽)가 적합한 사람들을 채용하여 냉혹한 현실을 살펴보고 고슴도치 컨셉으로(최고로 잘하는 일+돈이 벌리고+열정) 꾸준히 하다 보면 역량의 축적이 생기고 그런 힘이 쌓이면 돌파가 일어나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얘기이다.

느낀 점들은
- 때론 성장에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역량이 쌓여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여유가 생기고
- 고슴도치 컨셉 대로 우리가 열정을 가지는 수익이 되는 일을 세계 최고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 그러다 보면 힘이 쌓여서 성장이 되겠구나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읽다가 약간 부딪히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늘 성장 만을 우선하지 않기 때문에 성장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 내용과 안 맞는 사고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Posted by Ch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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